지난 1일, Immunostics사 지분 100% 양수 계약 체결
[뉴스핌=우수연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바디텍메드가 미국 진단업체를 인수해 20조원 규모의 미국 진단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바디텍메드는 1일(현지시각) 미국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사의 지분 100%와 경영권을 1362만달러(한화 약 1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이뮤노스틱스는 FOB(대변잠혈검사), hCG(임신진단검사) 및 감염성질환 진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현장진단 전문기업이다.
바디텍미드는 1년간의 시장조사 및 실사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인수를 추진해왔다. 인수 이후에도 이뮤노스틱스의 Kenneth Kupits 대표이사는 그대로 대표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바디텍메드는 이뮤노스틱스를 통해 자사 제품을 이른 시일 내에 현지 유통기업들의 PB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난 2014년 5월 미국 FDA 인허가를 취득한 'ichroma' 진단기기와 'i-FOB' 진단시약의 연내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미국 PB 진단시장의 경우 보험수가가 높아 영업이익이 다른 해외시장보다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텍메드는 6가지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다중진단 플랫폼 'AFIAS-6' 뿐만 아니라 주요 진단시약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FDA 인허가 취득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미국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을 이뮤노스틱스에서 생산할 경우 'Made In USA'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자국 의료기기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남미, 중동 등에서의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바디텍메드는 국내 체외진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진단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며 "Immunostics사의 매출 100억원이 올해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데다 바디텍메드 제품을 PB상품 형태로 미국 체외진단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어 추가적인 매출 및 수익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