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스페셜' 혐한 발언의 헤이트 스피치 <사진=MBC 'MBC 다큐스페셜'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일본의 헤이트 스피치와 카운터스 행동대의 모습이 공개된다.
29일 방송되는 MBC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3.1절 특집으로 ‘일본의 또 다른 얼굴, 카운터스 행동대’ 편이 전파를 탄다.
2007년 일본의 온라인 상에 재특회(재일 한국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의 결성을 시작으로 행동하는 보수를 표방하는 이들이 인터넷을 넘어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일본 전역의 코리안타운에서 혐한 발언 및 인종차별이 담긴 헤이트 스피치를 외치는 재특회의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재일 한국인이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현재 재특회 회원은 약 1만5천명 이상이며 일본 유투브 유로 고정 채널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성장했다.
그러자 2013년 그들을 막기 위해 육체적인 압력을 가하며 재특회를 봉쇄하는 일본의 또 다른 얼굴, 카운터스 행동대가 등장했다.
하지만 재특회의 혐한시위는 공권력에 의해 보호받고 카운터스의 행동이 오히려 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전직 야쿠자(일본의 조직폭력배)다카하시는 육체적으로 혐한시위를 봉쇄하는 ‘오토코구미’를 조직해 카운터들의 선봉에 나서기 시작한다.
전직 야쿠자(일본의 조직폭력배)에서부터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멤버들이 모인 오토코구미의 목적은 단 한가지 ‘차별을 없애자’이다.
오토코쿠미는 확성기를 사용하여 헤이트 스피치가 들리지 못하게 중화 하고 데모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온 몸으로 도로를 점거했다. 그들은 카운터활동을 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는 일반인들에게 한발 내딛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며 시민운동을 확대해 나갔다.
이에 주변국에게 상처를 주며 변해가는 일본의 모습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민주주의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알아볼 예정이다.
한편 ‘MBC 다큐스페셜’은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