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금사월'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사진=MBC '내딸 금사월' 캡처>

[뉴스핌=황수정 기자] '내딸 금사월'이 싱거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마지막회에서 신득예(전인화)와 금사월(백진희)가 서로를 받아들이며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나 다소 아쉬운 마무리였다.

이날 오혜상(박세영)과 강만후(손창민)은 죗값을 치뤘고 5년이 지난 후 극과 극 생활이 공개됐다. 사고 후 신득예는 하반신 마비가 왔지만 꾸준한 재활로 다시 걷게 됐다. 신득예는 '오늘의 CEO' 상을 받는 등 승승장구했다.

강만후는 구두닦이부터 폐지줍기까지 온갖 일을 하면서 다시 재기를 꿈꿨고, 오혜상은 출소 후 전단지 붙이기, 심부름 센터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나갔다. 소국자(박원숙)는 주기황(안내상)의 집에서 도우미 일을 하게 됐다.

신득예가 복수를 시작하며 그의 의중을 읽지 못한채 반대하고 분노만 했던 금사월은 사고가 난 후 잘못을 깨달았다. 또한 강만후의 편만 들며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먹이던 강찬빈(윤현민) 역시 신득예의 아들로서 그의 옆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신득예와 금사월은 완벽하게 화해했다. 신득예는 부축 없이 혼자 걸으며 금사월을 찾았고 "너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득예는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넌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고 말했다. 금사월 역시 "태어나길 잘한 것 같다"며 그를 껴안았다.

그러나 금사월과 강찬빈은 사랑을 이루지 못하며 아쉬운 반쪽짜리 해피엔딩을 낳았다. 금사월과 강찬빈은 남매 사이가 됐고, 아직 서로에 대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듯 했다.

주오월(송하윤)이 "둘이 썸타는 사이냐"고 지적하자 강찬빈은 "오빠 동생 사이에 썸타는 거 봤냐"고 장난을 쳤고, 금사월 역시 "까불지 마라 동생아"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곧 멈칫했고, 금사월이 황급히 자리를 피했던 것.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아직까지 남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후속은 이서진, 유이, 김광규, 김용건, 이휘향이 출연하는 '결혼계약'이 오는 3월 5일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