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지하철 스크린도어 ‘100%’ 완료 예정
[뉴스핌=김승현 기자] 내년까지 전국 지하철, 광역철도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된다.
이를 비롯해 철도 시설 안전 강화를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철도시설 안전 강화에 총 1조4708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보다 2.1% 늘었다.
노후 철도시설 개량에 4750억원을 투입한다. 최근 빈번한 지진에 대비해 철도내진설계기준(규모 6.0)에 미달하는 교량 내진 성능을 확보키 위해 고속선 교량 68개소를 보강한다. 터널 내 화재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15개 터널 소방안전시설을 개량한다.
도로, 항공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비해 노후도가 높은 철도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를 위해 ‘제3차 철도시설 개량 종합계획(’18~’22)‘도 마련한다.
철도시설 유지보수비를 7873억원 투입하고 집중 작업시간을 늘려 시설물‧설비에 대한 점검, 보수를 강화한다. 철도보호지구 관리도 강화한다.
고속철도 시설유지보수비를 작년 1380억원에 비해 대폭 늘린 1588억원 투입한다. 또 철도 구간별 위험도를 평가해 ‘집중작업시간’을 확대한다. 작업시간 부족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유지보수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서다. 철도보호지구(궤도 끝선 30m 이내) 관리도 강화한다.
사고예방시설도 늘어난다. 철도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접이식 안전발판을 설치(21개역)한다. 오는 2017년까지 도시‧광역철도(229개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한다. 선로 무단통행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부선, 호남선 등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우선 완료(190개소)한다.
건널목 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존 평면건널목을 입체화(3개소)한다. 오는 8월까지 ‘건널목 사고 저감 종합대책’도 마련한다. 철도 주변 주민 통행불편을 해소키 위하여 좁은 철도 횡단 통로박스(3개소)를 확장한다. ‘소음‧진동관리법 기준치(60dB)를 넘는 구간에 대한 방음벽 설치도 확대(31개소)한다.
철도시설 안전투자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철도공단이 제출한 올해 철도시설 개량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상반기 중 사업비 전체의 60%를 집행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 올해 철도시설 안전강화 재원은 재정 7724억원, 선로사용료 5484억원, 철도공단 채권발행 1500억원으로 마련한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노후 철도시설의 비중이 높고 국민의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철도안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활안전사고 빈발 역사 특별 관리, 역사 안전등급제 도입 등 생활안전사고 저감 대책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철도 안전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