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합의도출까지 끝장토론하자"
[뉴스핌=박현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4일 "테러방지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이나 막아서는 야당이나 무능함 그 자체"라며 여야를 모두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회는 대테러방지법을 둘러싸고 다시 어떤 문제해결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에 대해선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고 테러방지법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인권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적절한 법적 통제권을 통해 충분히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 "이미 50일 이상 출마자와 유권자의 권리가 침해되도록 방치해 온 선거법을 다시 한번 늦추는 것 역시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는 지금이라도 주어진 대화 공간 속에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한다"며 "의장과 각 당 대표가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적극 참여해 중재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것이 여야 간 무한대치를 풀 수 있는 해법이다. 대테러방지법을 합리적으로 수정해 합의 통과시키고 선거구 획정안 통과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날 북한군이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이 1차 타격대상'이라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는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서 북한군 당국 명의를 앞세워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은 명백한 협박이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