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7일 "국민의당이 생겨나고 정치가 담합에서 경쟁으로 바뀌고있다"며 "거대양당 좋은 시절은 이제 다 끝났다. 지옥 같은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담합은 기득권 양당에게는 천국이지만 국민께는 지옥, 헬조선이다. (반면) 경쟁은 양당에게는 지옥이지만 국민께는 천국"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철수(왼쪽에서 네 번째)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마포당사에서 열린 기조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민의당 내 갈등설을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에는 여당에서 온 분도 있고 야당에서 온 분있다. 북에 대해 강경한 분도 있고 대화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다"며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이력도 다르고 살아온 지역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하고 급한 과제가 있기 때문에 생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한곳에 모이게 했다. 지금은 그것에 집중할 때"라며 "그것은 양당 기득권 담합 체제를 깨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양당의 이념적 대결 구도와 기득권 담합체제를 깨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도, 경제민주화도, 일자리 창출도, 복지 확대도, 민주주의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그것을 깨는 것이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에 국민의당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