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신탁자산 규모가 지난해 처음 16조위안을 돌파했다. 주식, 환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금의 일부가 신탁업계로 유입된 영향이다.
중국 경제참고보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국 68개 신탁기관의 운용자산규모가 전년대비 16.6% 증가한 16조30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24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중국 전국의 신탁기관들은 총 1176억60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954억9500만위안보다 23.15% 늘어난 수준이다. 동시에 순익규모도 전년대비 16.86% 늘어난 750억5900만위안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에 대해, 경기 하방압력이 심화하는 가운데 증시, 환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탁업계로 자금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신탁업계의 자산 관리 능력이 향상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인싱민 푸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중국의 신탁자산이 처음 16조위안 시대에 진입했다”며 “운용 자금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관리 능력도 향상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신탁자산 내 불량자산 비중은 0.6% 수준이다. 2015년 말 기준 중국 신탁업계의 위험 자산 규모는 973억위안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0.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