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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파잉 토너먼트 역대 최고령 합격자 박부원, 도전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09:40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09:40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오가며 뛸 계획입니다. 아직 할 수 있다는 것을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199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취득해 올해로 프로 데뷔 24년째를 맞은 박부원(51·링스)이 이렇게 2016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박부원 <사진=KPGA>
박부원 <사진=뉴스핌DB>

그는 지난 해 치러진 KPGA 코리안투어 QT(Qualifying Tournaments)에서 공동 27위에 올라 올 시즌 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1965년생인 그는 50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KPGA 코리안투어 QT 합격자’로 기록됐다.

그에게는 ‘인간 승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운동 선수로는 치명적인 당뇨병을 딛고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력 때문이다.

2001년 당뇨병 판정을 받은 그는 2004년부터 허리춤에 인슐린 주입기를 차고 대회에 출전했다. 2006년 ‘메리츠 솔모로오픈’ 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할 때도 그는 인슐린 주입기를 차고 있었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정신력 하나로 버티고 이겨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그는 “이번 우승이 남모르는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199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우승의 기회가 있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후 3일 동안 60대 타수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박남신(57), 김완태(54)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펼쳤다. 첫 우승에 부풀어 있던 그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파를 잡은 당대 최고 스타 박남신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대해 그는 “연장 접전 끝에 져서 굉장히 아쉬웠다. 좌절도 했었다. 하지만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것이 훗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돌아왔고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 봤다.

꾸준히 투어 생활을 이어간 그는 2009년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83위에 머물며 투어 카드를 잃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12위에 올라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투어에서 부진이 계속돼 투어 카드를 잃어도 QT를 통해 기어코 투어 카드를 다시 획득를 반복했다. 2014년까지 매년 시드를 잃고 QT를 통해 투어 카드를 획득하는 것을 무려 5년이나 반복했다. 특히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는 아들뻘 되는 선수들과 겨뤄 공동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QT 예선전에서 탈락해 2105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지 못한 그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로 눈을 돌렸다.

그는 만 50세 기준인 생일이 지나자마자 2015년 9월 1일과 2일 펼쳐진 ‘제5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 출전해 1999년 ‘SK텔레콤오픈’ 연장전에서 함께 대결한 김완태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그는 현재 태국에서 시즌 준비를 위해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식단 조절에 신경 쓰면서 당뇨는 많이 좋아졌다. 조금 불편할 뿐이지 경기력에 큰 영향은 없다”며 “두 개의 투어를 함께 뛰려면 체력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10년까지 인슐린 주입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 이후부터는 인슐린 주입기를 몸에서 떼어내고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혈당관리를 하고 있다. 그의 연습량은 일반 선수들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지구력과 체력이 떨어진 탓이다. 그래도 골프채를 손에서 놓지 않고 올 시즌 일본 시니어투어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딸(상화·24)과 아들(상준·21)에게 아버지로서 자랑스러운 모습과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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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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