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장] "창업을 팝니다" 김밥집 '김가네'의 홈쇼핑 첫 도전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3:30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13:30

오너·임직원 총출동, 방송 시작되자 ‘긴장감 팽배’...성과는?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3일 오전 10시 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민예원 기자]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양평동의 롯데홈쇼핑 사옥 로비에는 즉석김밥 전문 프랜차이즈인 '김가네'의 임직원 10여명이 긴장된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오후 7시 35분부터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하는 ‘김가네 가맹점 모집’ 방송을 위해서 김가네의 오너부터 임원, 관련 직원들이 총출동한 것.

지금까지 홈쇼핑에서 계열사의 가맹점주를 모집한 적은 있어도 외부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것은 이번 롯데홈쇼핑 방송이 최초다. 기존에 ‘가맹사업’이라는 상품을 취급하지 않던 롯데홈쇼핑도 고무적이지만 처음으로 홈쇼핑에 진출하는 김가네 역시 이번 실험이 각별했다.

김가네 관계자들의 표정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다.

방송 현장에서 만난 김용만 김가네 회장은 목표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콜(전화접수)이 대박 나면 좋겠지만 경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20개만 돼도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부인인 박은희 김가네 사장도 “1차 목표는 김가네의 브랜드 홍보에 있기 때문에 이번 홈쇼핑 판매 목표는 얼마나 나올지 예상도 안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김가네 창업 관련 홈쇼핑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

이날 가장 긴장한 사람들은 바로 김가네 오너 일가였다.

직접 방송에 출연하기로 한 박 사장은 현장에 모인 직원들에게 “뭘 가장 어필해야 할까”라고 수시로 물어봤다. 녹화가 시작되자 역시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해 수차례 NG를 냈다. 김 회장은 앉을 자리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집계되는 콜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이어 7시 35분 생방송 사인이 떨어지자 김 회장 부부를 비롯한 임원들의 얼굴에 웃음기와 대화가 사라졌다. 김가네의 실험이 본격적인 무대로 올라가던 순간이다.

이날 김가네 홈쇼핑 방송에 접수된 콜은 총 900건. 수년 전 롯데홈쇼핑에서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가맹점주를 모집했을 때 3000콜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900건의 콜을 어떻게 창업으로 연결시키느냐는 점이다. 세븐일레븐 홈쇼핑 방송 당시 실제 계약으로 연결된 것은 단 2%에 불과했다고 한다.

따라서 김가네의 실험이 성공이었는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김가네의 방송이 편성된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는 홈쇼핑에서 이른바 ‘골드타임’으로 꼽힌다. 이 시간의 편성권을 얻기 위해서는 비용만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가네에서 이례적으로 홈쇼핑에 이만한 금액을 투자한 것은 올해 창업시장의 열기를 초반부터 이어가기 위해서다. 올해 예정된 대규모 창업박람회만 2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여개에 불과했던 것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수요도 늘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김가네는 22년전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1세대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꼽히지만 최근 수년간 성장 정체기를 겪는 중이다. 이 때문에 26, 27일 양일간 처음으로 외부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규모 창업설명회를 열고 홈쇼핑 진출이라는 이색적인 카드를 꺼낸 것이다.

김가네는 홈쇼핑을 통해 고조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창업 수요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홈쇼핑에 이어 오는 26일 대규모 창업설명회를 통해 창업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