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새로운 자유무역지구(FTZ) 선정 지역 명단이 이르면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참고보가 23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중국 정부부처 관계자를 인용 "일련의 선정 작업을 거쳐 제3기 자유무역지구 시범 지역의 윤곽이 잡힌 상태"라며 "이르면 다음달 양회(兩會)가 끝난 후 당국의 비준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지정되는 자유무역지구 시험 지역은 5~8곳으로, 기존의 연안 대도시가 아닌 내륙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기 자유무역지구가 연해 지역에 쏠렸기 때문에 새로운 자유무역지구는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내륙지방에 설립될 예정"이라며 "연해 지역의 도시는 단 1곳에 불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무역지구는 세관 당국의 검사 없이 수입과 가공, 수출이 가능한 지역을 말한다. 또 자유무역지구의 해외 투자자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제한된 산업 분야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 8월 상하이시를 중국 첫 자유무역지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2014년 12월 광둥, 톈진, 푸젠 등 지역을 추가로 지정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중 20개 지역에서 자유무역지구를 설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거나 이미 중앙정부에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지방정부들이 자유무역지구를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모색하면서 자유무역지구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