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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하다”…한번 더 해피엔딩·시그널·태양의 후예 ‘드라마 카메오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21:48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21:48

[뉴스핌=박지원 기자] 짧은 등장이지만 그 여운은 길고 강렬하다. 영화나 TV드라마에서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끌 수 있는 단역 출연자, 바로 ‘카메오’의 영향력이다.

과거 프로그램 홍보 차원에서 ‘깜짝 카드’로 쓰였던 카메오들이 최근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은 물론 ‘구멍 없는’ 특급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화제를 몰고 다니는 중이다.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 카메오로 출연한 김소연, 곽시양, 코난 오브라이언. <사진=스타하우스, MBC>

카메오는 주로 작가·감독과의 의리로, 혹은 출연 배우들의 부탁으로 성사된다. 현재 방영중인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출연 배우는 물론 감독이 직접 나서 카메오를 섭외, 매회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김소연·곽시양 커플은 정경호와의 친분으로 1회 방송에 이혼을 앞둔 부부로 출연해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이후 헬스 트레이너 레이양을 비롯해 가수 뮤지, 스테파니, 개그맨 박휘순, 허안나, 이수지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 번 더 해피엔딩’을 거쳐갔다.

지난 17, 18일 방송된 9, 10회에서는 미국의 유명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깜짝 등장, 한국어 대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역대급 카메오’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손현주와 이상엽은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주연배우를 뛰어넘는 ‘명품 연기’를 펼쳤다. <사진=tvN>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카메오도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다.

연기파 배우 손현주와 이상엽은 주연배우를 뛰어넘는 ‘명품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인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손현주는 지난 7회에서 국회의원 장영철 역할로 깜짝 등장, 대사 단 두 마디와 강렬한 눈빛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부에 펼쳐질 사건에서 또 한 번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손현주는 SBS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극 중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한 이상엽은 과거 아동학대의 피해자이자, 홍원동 여성들을 납치·살해하는 연쇄살인마로 분해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상엽이 카메오로 등장한 ‘시그널’ 10회는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9.7%, 최고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평균 시청률 최고 수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딱 너같은 딸’ ‘오 마이 비너스’ ‘리멤버-아들의 전쟁’에 연달아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정혜성은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1회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극 중 바람둥이 역할로 나오는 이서진에게 버림을 받는 여자 중 하나로 등장, 또 한 번 인상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결혼계약’의 김진민 PD가 직접 연락해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광수는 '절친' 송중기의 요청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오는 24일 베일을 벗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만능 배우 이광수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광수가 맡은 역할은 유시진(송중기), 서대영(진구)과 대면하게 되는 심드렁한 아르바이트생. 이광수의 깜짝 출연 계기는 ‘절친’ 송중기 때문이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송중기의 연락을 받은 이광수가 단번에 카메오 제의를 수락했고 잠깐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며 “두 사람이 워낙 친해서인지 촬영 내내 찹쌀떡 같은 호흡을 보여줘 현장에 웃음이 가득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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