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 가격…고성능차 비중 20% 늘린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푸조가 308 GT를 출시하며 국내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 GTD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형 고성능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22일 고성능 차량 푸조 308 GT를 출시했다. 푸조의 대표 해치백 모델인 308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채용했다.
308 GT는 방향지시등 아래에 공기 흡입구를 추가해 시원하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헤드램프는 총 62개의 LED로 구성돼 고급스럽고 강인한 인상을 더욱 배가 시킨다.
308 GT의 파워트레인은 2.0 BlueHDi 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경쟁 모델인 골프 GTD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낸다.
가격에서는 308 GT의 경쟁력이 앞서 있다. 308 GT 판매 가격은 4145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 모델인 골프 GTD(4330만원) 대비 180만원 가량 저렴하다. 골프에 비해 떨어지는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한 가격대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성능차 시장의 성장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BMW 고성능 브랜드 M 판매량은 2014년 321대에서 지난해 673대로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메르세데스-AMG의 판매량도 2014년 776대에서 지난해 1688대로 무려 117.5% 증가했다.
308 GT의 경쟁 모델인 골프 GTD도 지난해 488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3.5% 늘어났다.
한불모터스는 급성장하는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위해 고성능차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508 GT도 함께 출시했다. 308 GT와 같은 2.0 BlueHDi 엔진에 EAT6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향후 2008 GT 모델 출시도 검토 중에 있다.
여기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308 GT 라인, 508 GT 라인을 동시에 선보인다.
한불모터스는 고성능 모델의 판매 비중을 최대 20%로 잡고 있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상무는 "통상 다른 수입차 업체의 경우 고성능차의 비중이 10%를 차지하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으로 전체 판매 비중에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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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푸조 대치전시장에서 '푸조 308 GT'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