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인수자로 나서…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솔그룹이 공업용 테이프 제조업체 테이팩스를 인수한다. 협상 막바지 단계로 인수가격은 14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솔그룹은 이를 계기로 한솔케미칼 내 전자소재사업부와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7일 한솔그룹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테이팩스 지분 99.5%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솔그룹 관계자는 "지분 99.5%를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금액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한솔케미칼이 인수자로 나서며 NH투자증권 PEF 및 아주IB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업게에서는 인수 예상가를 14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한솔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가 비슷한 비중으로 나눠 약 1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금융권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그룹은 테이팩스를 인수해 한솔케미칼의 전자소재사업부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테이팩스는 반도체·2차 전지·전자부품·전기부품용 테이프를 만드는 회사다. 또 일회용 비닐봉지나 랩 뿐만 아니라 포장용 테이프, 종이로 만든 호일 등을 생산한다. 범 제지업체로 분류할 수 있는 업체다.
테이팩스는 지난 2014년 기준 매출액 1118억7200만원, 영업이익 145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1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0.4%, 영업이익은 60%, 당기순이익은 87% 각각 늘었다.
한편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3683억원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92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