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유럽 빅5 시장 안착…램시마, 美 진출도 앞둬
[뉴스핌=한태희 기자] 유럽시장에서의 '램시마' 매출 증가로 지난해 셀트리온의 매출이 30%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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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이 5287억84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7% 늘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541억3000만원으로 2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20억500만원으로 57.7% 늘었다.
매출 성장세는 램시마가 이끌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만든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다. 약 2년 전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증권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약 15%. 유럽 진출 후 약 1년만에 거둔 성과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빅5 국가에서 램시마 매출이 증가했다"며 "램시마 매출이 지난해 초부터 본격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램시마는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둔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절염 자문위원회는 램시마를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허가를 신청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 권고'를 내렸다. FDA는 시판 허가를 결정할 때 자문위원회 권고를 중요 참고 의견으로 활용한다. 업계에선 이르면 오는 4월께 FDA가 램시마 시판 허가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은 상황"이라면서도 "시판 허가를 받고 램시마를 출시해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