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설명·견적 서비스 등 홈페이지에 미반영
[뉴스핌=송주오 기자] LPG 장기 렌터카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부족한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렌터카 회사 홈페이지에 상품 안내가 부실하거나 간단한 견적 조차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6일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통해 5년 이상된 LPG 차량에 대해 일반인의 구입 조건을 완하한 데 따라 렌터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LPG 장기 렌터카 상품을 내놓고 있다.
포문은 롯데렌터카가 열었다. 롯데렌터카는 작년 연말 5년(60개월)계약의 LPG 전용 상품 ‘LPG60'을 출시했다. 출시 한달여만에 지난 3일 기준 145건의 계약을 달성했다. 최근 2년 내 롯데렌터카가 내놓은 상품 가운데 가장 단기간에 100건을 돌파해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어 SK렌터카와 AJ렌터카가 각각 'LPG 제로', 'MY LPG5'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각사의 홈페이지에 상품 안내 등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 |
SK렌터카와 AJ렌터카 공식 홈페이지에는 LPG 전용 장기 렌터카 상품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견적 프로그램에도 반영돼 있지 않아 서비스 제공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롯데렌터카는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견적서비스에는 해당 상품을 적용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월 렌트료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기초적인 정보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LPG 차량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실제 출시 한 달여가 지난 롯데렌터카의 LPG60 고객 가운데 일반 고객이 60% 가량을 차지했다. 통상 장기 렌터카 상품의 경우 법인의 비중이 60~70%를 차지한다. 하지만 LPG 장기 렌터카 상품에는 개인의 비중이 과반수를 차지해 LPG 차량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렌터카 업체들은 앞으로 홈페이지를 개선,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상품 출시 초기인 관계로 소비자들에게 상품 설명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견적 프로그램에 해당 상품의 계약기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J렌터카 관계자도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LPG 장기 상품의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