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연초 금 시세, 1980년 이래 최고 상승… 더 갈까?

기사입력 : 2016년02월16일 11:07

최종수정 : 2016년02월16일 11:08

JP모간 "지금은 금리 인하 사이클…1250달러 전망"
HSBC "금 수요, 북미에서 전 세계로 확대"
2015년 1분기, 금 채굴량 첫 감소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 연초 금(Gold) 선물 시세가 198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그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아시아시간 대 장외거래에서 뉴욕 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인 12일 정규장 종가보다 2.79% 하락한 온스당 1204.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로는 11% 상승한 가격이다.

JP모간 체이스의 분석가들은 역사적으로 현재와 같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금은 다른 투자 대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온스당 125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5년 이후 금리 인하 기간에서 금은 주식, 채권, 원자재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간 중 금의 월간 투자수익률은 1.4%를 기록해 장기 평균 수익률 0.4%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JP모간은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다시 하강하는 환경으로 변모하고 있어 금 가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75년 이후 금 가격 추이 <자료=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HSBC의 분석가는 금 매입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금 가격을 지지해주는 요인이라며, "이전에는 금 매입 수요가 북미 지역에만 한정됐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하는 양상이라 금 가격이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금 수요의 45%는 인도와 중국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의 분석가는 2004년 이후부터 중국 개인들이 금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채굴량이 줄고 있는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WGC에 의하면 금 생산은 2008년 이후 낮은 증가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감소했다. 피델리티의 조 윅와이어 펀드매니저는 "금 가격 상승세는 채굴량이 얼마큼 줄어들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금 가격 최근 한 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이 같은 낙관론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 가격은 조만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런던 상품중개회사 마렉스 스펙트론의 데이비드 고벳 브로커는 "강세장이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거시 지표가 좋게 나오고 있으므로 어느 지점에서는 금 가격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나타시스의 버나드 다다 분석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할 경우 금 가격은 온스당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금에 대한 수요도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존 라포지 전략가는 추가적인 금 매입에 보류 의견을 제시하고, 원자재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라포지 전략가는 "금은 원자재와 같다"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금 가격은 원자재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800년대 이후로 원자재 강세장이 평균 16년 동안 지속했는데, 약세장은 20년 가까이 전개됐다"면서 "2011년부터가 약세장 진입 시점이라면, 아직 금 시장은 약세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을 놓고 보면 금은 여전히 미국의 장기채 수익률이나, 대형주, 집값 상승률보다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금을 매입하는 것은 신중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금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