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셍 H지수 2~3%대 강세
[뉴스핌=이고은 기자] 1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본과 홍콩은 각각 5%, 3% 가량 급반등했고, 오랜 춘제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는 3% 가까이 급락하며 출발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한국시간 오전 11시 32분 닛케이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5.12% 급등한 1만5718.42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지수는 4.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113엔 선으로 반발했고, 주말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미국 증시가 급반등한 영향이 컸다.
이날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 마이너스(-) 1.4%로 나왔지만 예상 범위에 들었다는 점에서 악재가 되지 못했다.
오카산 증권 수석주식전략가는 "미국 소매판매가 좋게 나온 것이 예상 외였다. 이제 시장이 미국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간의 춘제(음력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는 예상대로 하락 출발했다. 다만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개장 후 낙폭을 줄였고, 1월 무역수지 결과는 예상보다 나빴지만 역시 예상 범위 내에 든 데다 1월 지표의 한계로 인해 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하락한 2718.8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11% 내린 9565.7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45% 내린 2920.7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개장 초 3% 가까이 급락하면서 거래를 개시했다가 시간이 가면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홍콩 증시는 미국발 호재로 상승중이다. 이 시간 현재 홍콩 항생지수는 2.12% 상승한 1만8707.1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3.08% 급등한 7736.3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도쿄시장에 비해 1엔 넘게 급등한 113.65엔을 지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9.1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32.92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