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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당신의 판타지를 실현해드립니다 '좋아해줘'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08:06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6:36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좋아해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SNS를 소재로 한 옴니버스 로맨틱 코미디다. 까칠한 스타작가 이미연과 안하무인 한류스타 유아인, 어리바리 스튜어디스 최지우와 오지랖 셰프 김주혁, 밀당 고수 프로듀서 이솜과 연애 숙맥 작곡가 강하늘이 커플로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앞서 데뷔작 ‘6년째 연애중’(2008)을 통해 남녀 심리를 현실적으로 묘사, 호평받았던 박현진 감독은 ‘좋아해줘’를 통해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읽어냈다. 대신 이번에는 여성 판타지적 요소를 더 많이 가미해 재미를 줬다. 곳곳에 배치된, 여자라면 한 번쯤 꿈꿨을 이런 ‘취향 저격’ 신들은 여성은 물론, 남성 관객들의 연애 세포까지 깨우기 충분하다.

또 하나, SNS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단순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도 이 영화의 미덕이다. ‘해피 페이스북’이라는 가제로 출발했던 작품인 만큼 ‘좋아해줘’는 극 초반 SNS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랜선 연애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나누는 진심으로 이야기 무게가 실린다. 즉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고 한들, 중요한 건 모니터가 아닌 실제 얼굴을 맞대고 주고받는 진심과 진실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배우들이야 모두 제 옷을 입은 듯하다.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베테랑부터 유아인, 강하늘, 이솜 등 대세 배우들까지, 대중이 그들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정확히 짚어내 보여준다. 특히 오글거리는 대사마저 ‘유아인스럽게’ 소화한 유아인의 로맨틱함이나 최지우, 이솜의 귀여운 애교가 잔상을 오래 남긴다.

다만 ‘좋아해줘’ 역시 그간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답습해 온 진부한 장면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게 아쉽다. 12세 이상 관람가. 1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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