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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국내펀드] 北 미사일 발사 등 설연휴 악재에 '급락'

기사입력 : 2016년02월13일 15:19

최종수정 : 2016년02월13일 16:13

[뉴스핌=강효은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 등 설 연휴에 일어난 악재에 폭락했다. 이에 국내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23%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전주대비 각각 4.02%, 3.49% 하락했고, 이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는 전주대비 4.11%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반주식펀드는 전주대비 3.26%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유형 성과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전주대비 각각 1.67%, 0.90%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의 모든 소유형도 전주대비 하락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운수창고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등이 전주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은행업은 전주대비 0.26% 하락하며 업종 중 가장 낮은 낙폭을 보였다. 과거 금융위기의 사전적 신호 역할을 했던 은행업의 하락은 우려스러운 신호로 보여진다. 한편 금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인하여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58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05개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낙폭이 작았던 은행, 보험업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KRX Bank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0.44%의 성과를 기록하여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펀드는 금융업종에 100%를 투자하는 펀드로 금주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신한지주와 KB금융을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MF웰스 고배당 20지수’에 편입된 주식에 투자하는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펀드가 -0.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레버지리인덱스 펀드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각각 -11.74%, -11.43%의 저조한 수익률로 최하위의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어닝쇼크로 한 주 동안 급락을 보여준 ‘CJ E&M’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는 ‘라자드코리아 (주식)클래스A’펀드가 하위권에 들어왔다.

제로인이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7619억원 감소한 205조4459억원, 순자산액은 2조9752억원 감소한 203조6567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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