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지난 4분기 적자' 한진해운·현대상선, 운임 상승은 언제쯤?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3:17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3: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3월부터 물동량 증가로 운임 반등 예상

[뉴스핌=조인영 기자] 국내 해운업계 1·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지난 4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더욱이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운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 흑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양사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해 4분기 18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63억원 보다 크게 하회한 실적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운임하락과 물동량 부진으로 평균 단가가 하락하면서 어닝 쇼크가 발생했다. 부채비율도 3분기 687%에서 848%로 커졌다.

현대상선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작년 1분기(42억원) 한 차례의 영업흑자 이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내리 적자를 보고 있다. 특히 4분기는 1200억원대의 적자를 내면서 연간 25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누적된 적자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면서(63.2%)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2년간 자본잠식률이 50%를 상회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되기 때문에 현대상선은 유동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제는 업황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특히 유가하락 효과와 각 사의 자구노력에도 운임하락폭이 워낙 커 좀처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CCIF는 지난 1월 말 현재 778.8로 전주 보다 6.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874 보다는 95.2포인트 낮다.

특히 상해~유럽 운임은 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69달러로 전주 보다 76달러(14%) 떨어졌다. 작년 12월 31일 1231달러에서 4주 만에 62% 가량 급락한 것이다.

미주지역은 유럽 보다는 나은 편이다. 상해~미서안 운임은 FEU(40피트컨테이너) 전주 보다 11달러 상승한 1388달러, 미동안이 46달러 오른 2466달러다. 다만 업계는 시황상승 동력이 약해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한진과 현대 모두 미주와 유럽 노선이 전체의 80%에 달해 지금과 같은 시황으로는 올 1분기에도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진해운의 작년 미주노선과 유럽노선 비중은 40.1%, 27.5%이며, 현대상선은 48.6%, 27.5%였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4분기 컨테이너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25.8% 급락한 854달러로, 운임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폭은 3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운임의 절대적인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미주와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 인상을 단행했으나 별다른 효과는 보지 못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아시아~미주노선 운임을 FEU당 1200(서안), 1600달러(동안)로, 아시아~유럽노선은 2400달러로 인상했다. 현대상선도 유럽노선 등을 포함해 지난달에 운임을 인상했으나 비수기 여파로 상승 효과는 미미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통상 비수기에는 각 해운사에서 운임 인상을 시도하더라도 적용될 가능성이 낮다"며 "다만 성수기에 진입하는 오는 3월부터는 물동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운임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