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4Q 흑자전환에 모회사 실적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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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대유에이텍이 자회사 대유위니아의 실적 반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1일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작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상쇄될 만큼 4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규 공시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숫자의 언급은 피했다. 대유에이텍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 4분기에 적어도 52억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유에이텍은 작년 1분기에 146억원에 달하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분기별로는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1분기 적자폭이 워낙 컸던 탓에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 원인이던 대유위니아가 흑자전환되면서 전체적인 연결기준 연간 실적도 흑자로 돌아섰다"며 "지난 2014년은 실적 자체가 비정상적인 측면이 있었고 이것이 정상화되는 궤도에 올라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유에이텍은 2014년 4분기 대유위니아(옛 위니아만도)를 인수하고 종합생활가전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시트 및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이며, 대유위니아는 세계최초로 김치냉장고 '딤채'를 개발한 회사로 김치냉장고 시장 35%를 점유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다.
대유에이텍은 위니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위니아대유의 지분 89.13%을 보유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67.7%을 보유한 위니아대유다.
위니아 인수 이후 전체 연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종합생활가전부문에서만 1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유위니아는 지난 12월 전기밥솥 '딤채쿡'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작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코스피 상장도 준비 중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당사의 주력상품인 김치냉장고 판매가 보통 11월경 4분기에 성수기를 이루기 때문에, 작년 4분기 흑자도 이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증권 상장 추진을 준비중이나 내부적으로 상장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결기준 2015년 3분기 대유에이텍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비 44.4% 증가한 6978억원이다. 다만 영업손익은 5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으로는 대유에이텍 영업이익이 110억원, 대유위니아는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