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전세계 주가 급락, 국부펀드의 습격?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05:16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05:17

유럽 은행주 시가총액 25% 증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부터 유럽까지 전세계 곳곳의 주가 급락이 국부펀드의 투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국제 유가 폭락으로 재정난에 빠진 산유국이 국부펀드의 자산을 현금화하면서 주가 급락을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유럽 은행주의 폭락이 국부펀드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초 이후 유럽 은행주는 시가총액의 25%를 상실했다. 주가 폭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실액은 24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보다 극심한 투매에 해당한다.

원유 생산 현장 <출처=AP/뉴시스>

시장 전문가들은 국부펀드의 유럽 주식 매도가 70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가파른 주가 하락이 국부펀드의 매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진 유가를 놓고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산유국의 재정 압박이 높아질 여지가 높고, 이 경우 국부펀드의 자산 현금화 역시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케빈 가디너 로스차일드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 전략가는 “노르웨이와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까지 일부 산유국의 국부펀드에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부펀드의 주식 매도를 백퍼센트 장담할 수는 없지만 유가 폭락과 산유국의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른바 상품시장 슈퍼사이클 속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거래됐을 때 탄탄한 재정을 이룬 산유국들은 앞다퉈 국부펀드를 출범시켰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들의 행보에 높은 긴장감을 드러냈다.

국부펀드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과 아울러 자산 가격을 부풀리는 데 한몫 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하지만 유가가 브레이크 없는 폭락을 연출하면서 매수 세력의 한 축이었던 국부펀드가 부메랑이 된 셈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달 보다 공격적인 자산 운용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여기에 주식 매도가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자산 규모는 8100억달러에 이른다.

마니쉬 싱 크로스브릿지 캐피탈 전략가는 “수년 전 국부펀드가 유럽 금융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과격한 주가 하락이 국부펀드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하락 압박을 놓고도 국부펀드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들의 투매가 진정될 때 일본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의 나가이 코지 최고경영자는 “일본 증시가 중동 국부펀드의 매도 타깃”이라며 “이들의 매도가 진정될 때 주가가 급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반 기준 산유국 국부펀드가 보유한 일본 증시의 지분이 총 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