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시승기] 수입차 앞지른 신형 K7, 비결은 '30대'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16:16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16:17

감성ㆍ품질 ‘벽’ 허물어 젊은층에 인기몰이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더 이상 국산차와 수입차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약하다. 과거에는 수입차의 품질이 국산차 보다 뛰어났으나 최근에는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국산차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시장 학습 효과이자, 치열한 경쟁이 낳은 품질의 상향평준화다.

이런 맥락에서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올뉴 K7은 수입차와 ‘벽’을 깬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뉴 K7이 속한 준대형차 시장은 중형차 대비 이미지와 고급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올뉴 K7이 사전계약부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고급성이 통한 결과다.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이 고급스러운 자동차를 원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올뉴 K7는 지난달 12일 사전계약 후 이달 1일까지 1만대 계약을 넘어섰다. 기존 K7과 비교하면 35% 늘어난 규모다.

지난 2일 올뉴 K7을 타고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춘천을 왕복해보니, 그동안 다소 거칠었던 기아차의 이미지를 찾을 수 없었다. 회사 브랜드를 떼어놓고 보면 고급 수입차에 견줄 만한 감성 품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수입차를 타느니, 올뉴 K7을 타는 게 낫겠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

올뉴 K7 시승차는 3.3 노블레스 스페셜 3920만원에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 ▲드라이빙 세이프티팩 ▲프리미엄 등을 포함한 최고 사양으로 4405만원짜리다. 이들 선택 사양 중 프리미엄은 실내 천정을 비롯해 각 필러에 스웨이드 소재를 써서 최고급 분위기를 낸다.

가죽시트도 퀄팅 나파 가죽이다. 시트 소재도 부드럽지만, ‘X’자 무늬의 퀄팅 마감이 압권이다. 수년 전 아우디의 고성능 세단인 S6를 집사람과 탄 적이 있었는데, 집사람은 아직도 S6에 대해 퀄팅 시트만 떠올리고 있다. 여성들에게 자동차의 실내 소재와 시트 등은 엔진 성능 보다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는 얘기다.

올뉴 K7 퀄팅 나파 가죽시트<사진=기아차>

W호텔을 출발해 춘천고속도로에 올라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속도계의 바늘이 치솟는데도 실내는 고요하다. 특히 소음과 진동 면에서 시승차에 탑재된 6기통 엔진은 정답에 가깝다. 기아차 집계 결과, 3.3 모델 선택 비중은 25%로 기존 K7 대비 약 4배 늘었다. 소비자들이 경제성 보다 고급성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올뉴 K7의 움직임은 진중했다. 현대차의 전륜 구동 최고급 차인 아슬란이 연상될 정도로, 주행성은 흠잡을 만한 게 없었다. 국산차 최초로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도 괜찮았다. 출발 시 발진 감각과 연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실제 연비는 고속도로를 주행해서 그런지 10km/ℓ대 이상 나왔다. 이날 시승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기자들이 10~13km/ℓ를 기록했다. 엔진 배기량과 차 크기를 감안하면 준수한 연비다. 시승차의 복합 공인 연비는 9.7km/ℓ다.

올뉴 K7은 국내 소비자가 ‘고급진’ 국산차를 얼마나 원했는지를 알 수 있는 차다. 올 뉴 K7 계약 비중도 30대가 31.5%로 가장 많다. 젊은 소비자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흔해진 중형차와 평범해져가는 수입차 보다 올뉴 K7 매력이 더 커보인다. 올뉴 K7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3043만~3860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 반영) 수입차 보다 낫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3.3 노블레스(3437만원)도 충분할 것 같다.

올뉴 K7<사진=기아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