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배우학교' 제작발표회에 배우 박신양,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이 참석했다. <사진=tvN 제공> |
[뉴스핌=황수정 기자] tvN의 야심찬 기획 '배우학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배우학교' 제작발표회에 백승룡PD, 배우 박신양,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이 참석했다.
'배우학교'는 tvN의 야심찬 기획으로 탄생한 '단기속성 액팅 클라쓰'라는 신개념 프로그램. 배우 박신양이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예인들에게 직접 연기 교육에 나서는 리얼리티쇼다.
연출과 기획을 맡은 백승룡PD는 드라마 '잉여공주' '미생물' 'SNL코리아 시즌2~4' 등을 연출하며 톡톡 튀는 개성으로 눈길을 모은바 있다. 그는 "발연기 동영상을 보면서 이 친구들도 연기를 배우면 과연 늘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배우학교'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박신양은 과거 러시아로 연극 유학을 떠나 '쉐프킨 연극대학교'와 '슈킨 연극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바 있다. 현재 장학회를 설립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멘터링을 하며 미래의 예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연기와 연기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박신양은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싸인' 이후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2013년 영화 '박수건달'로 한차례 대중과 만난 적이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으로 컴백하는 것은 의외라는 반응. 이에 박신양은 "예능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 수업이라는 것은 평생동안 심각하고 진지하고 정성 들여서 해왔던 일"이라며 "저한텐 예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신양에게 연기 수업을 듣는 학생은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이다. 발연기 대표주자부터 희극인 출신에 데뷔 17년의 베테랑 등 화려한 캐스팅이다.
백승룡 PD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배우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제공> |
백승룡PD는 "자신이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섭외가 쉽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했으면 좋겟다고 생각했지만 용기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며 "배우가 되고 싶은, 같은 꿈을 가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박신양은 "연기하는데 있어서 일하는 분야가 어디든지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배우학교'의 학생들은 수업에 대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유병재는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고백했을 정도. 그럼에도 얼굴에는 웃음이 지지 않았다. 그들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가 되는 것.
백승룡PD는 학생들이 성장한 후 졸업을 하게 될 때 '졸업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에게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 연극이든, 드라마든 사람들 앞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과연 연기 미생들이 완생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배우학교'는 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