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216.40원까지 뛰어올랐다. 유가급락과 북한리스크에 영향을 받은 모습니다.
3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0원 오른 12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장중 1216.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18일 장중 기록한 고점인 1216.80원 이후 최고치다.
감산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WTI)는 다시 30달러대를 뚫고 내려와 배럴당 29.88달러까지(5.5%↓) 떨어졌다. 이에 안전자산 강세 흐름이 연출됐다. 엔화와 유로화가 동시에 올랐고 달러화도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하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북한리스크도 원화 약세에 소폭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전날 교도통신의 보도로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이 알려지면서 원화에 지정학 리스크를 더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며 "오늘 달러/원은 1218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달러/원이 장중 전고점(종가기준 1214.0원)을 경신했으므로 당분간 강세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국 개입 경계감과 레벨 부담감으로 1215.7원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며 "오후 중국 증시 급락과 같은 이벤트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 수준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