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가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돼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올림픽 골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림픽 골프가 지카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하다고 전했다.
리우올림픽 골프코스 <사진=뉴스핌DB> |
올림픽 골프가 열리는 골프장은 2개의 인공 연못이 있다. 연못은 지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의 서식지.
올림픽 골프 관계자는 브라질 당국이 지카 바이러스로부터 참가선수와 갤러리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가장 인공연못은 2, 3, 5번홀에 걸쳐 있다. 좀 작은 인공연못은 10번홀에 있다.
전염병 전문가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1500만명이 이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오는 8월 올림픽이 열리면 전 세계에서 몰려들 50만명의 방문자들의 지카 바이러스 숙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 보타우 국제골프연맹 부회장은 미국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참가선수들에게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릴 것이고 국제올림픽위원(IOC),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과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골프는 남자가 오는 8월11~14일, 여자가 17~20일 각각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