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경제부총리·안대희 대법관 등 참여
[뉴스핌=한태희 기자]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싱크탱크가 출범한다. 싱크탱크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참여한다.
2일 한샘에 따르면 조창걸 명예회장이 설립한 싱크탱크는 최근 '여시재(與時齋)'라는 이름으로 재단법인 등록을 마쳤다. 여시재는 '시대와 함께 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재단 이사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맡는다. 안대희 전 대법관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박병엽 팬택 창업자 등 사회 각 부문의 주요 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재단은 중국 변화와 그에 따른 동아시아 각국의 대응방식 등을 연구한다. 또 한국과 세계를 이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한샘 관계자는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이 (여시재) 재단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재단과 (한샘) 기업은 별개라는 게 경영진의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창걸 명예회장은 지난해 3월 '한샘 드뷰 재단'에 약 4400억원을 순차적 내놓기로 하고 약 10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 같은 싱크탱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헤리티지 재단과 함께 미국의 양대 싱크탱크로 꼽힌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을 지원해야 한다는 '마샬 플랜'도 브루킹스 연구소가 내놨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