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연간 3만톤 규모 복합수지 공장 가동
[뉴스핌=김신정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법인을 설립해 북미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GS칼텍스는 2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복합수지 생산·판매법인인 'GS칼텍스 멕시코 S.R.L'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사진=GS칼텍스> |
한국기업 최초로 멕시코 복합수지 사업에 진출한 GS칼텍스는 조만간 멕시코 몬테레이시 인근 산업공단에 생산시설을 착공, 오는 2017년부터 복합수지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허진수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원료 그리고 고객을 기반으로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합수지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아미드 등의 주요 소재에 충전제와 첨가제를 더한 가공 소재로 주로 자동차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부품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GS칼텍스는 강성, 내충격성, 내열성, 유연성 등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국내 정유사는 GS칼텍스가 유일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세계 복합수지 3대 시장인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멕시코 법인 설립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현재 GS칼텍스는 여수, 진주, 진천 등 국내 3곳과 중국(랑팡·쑤저우), 체코 등 해외 3곳에 총 24만톤 규모의 복합수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복합수지공장은 오는 2017년 연간 3만톤 규모로 가동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연간 5만톤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멕시코공장 가동과 기존 공장을 증설하면 2020년까지 생산능력은 36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