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장단 회의 개최 결정..새롭게 도약하는 한해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를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 구축의 해'로 정하고 국내외 통틀어 약 3조4000억 원의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29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경영환경과 사업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그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주력사업 1등 경쟁력 확보와 성과부진 사업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 지속으로 리스크 대응 등을 주요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채용을 지속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투자한 2조5000억 원 규모에서 12% 증가한 2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레저 분야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또 올해 제조, 건설, 서비스, 금융, 태양광 등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 65조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60조2000억 원의 매출보다 약 9%증가한 목표다. 오는 2020년에는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올해에도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1000명의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4100명의 신입사원 포함, 총 5100명을 새롭게 채용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인원은 지난해 말 한화그룹 전체 임직원수 4만495명의 12%에 이르는 대규모다.
한화그룹은 올해를 사업 경쟁력, 사업구조, 경영실적 등의 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