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회의 결과를 앞두고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업 실적이 부진했지만, 유가가 반등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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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78.91포인트(1.33%) 오른 5990.3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8.07포인트(0.59%) 상승한 9880.8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55포인트(0.54%) 높아진 4380.36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04포인트(0.31%) 오른 340.24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부진한 기업 실적의 압박을 받았다. 스웨덴 무선네트워크 기업인 에릭슨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6.27% 급락했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4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는 소식에 3.71% 내렸으며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도 지난해 순익이 18% 감소했다는 발표로 1.26%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반등한 유가는 유럽 증시를 지지했고, 유럽의 주요 지수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저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만한 비둘기파적인 코멘트가 나와야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주식 이코노미스트는 "아무도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면서 "기업 실적 발표는 그다지 시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연준이 극도로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시장은 지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안정되기 전까지 주식시장에선 랠리 때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0.45%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087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46포인트(0.35%) 내린 1만6110.77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