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초간단 글로벌투자법-中] 거액자산가들의 한발 앞선 투자 비결

기사입력 : 2016년01월22일 15:05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15:06

"지역분산과 통화분산까지…미국 여전히 유망"

[뉴스핌=백현지 기자] ##. 작년 3월, 거액자산가 돈벌자씨는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인 '파워셰어즈 도이체방크(DB) US 달러 불리시 ETF(종목코드 UUP)'에 억 단위 돈을 넣었다. UUP는 달러인덱스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다. 미국 금리인상이 예정돼 있는데다 달러와 비교 통화(유로·엔·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네·스위스 프랑)들이 모두 양적완화로 인한 약세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당시 달러/원 환율은 1110선이었지만 지난해 말 1200선을 넘어섰다. 약 9개월만 ETF 순자산 가치와는 별도로 환차익만 8% 가량이 났다.

거액자산가들의 해외투자는 이미 간접투자 방식인 펀드를 넘어선지 오래다. 일부 큰손들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해외자산 비중이 국내를 넘어선 것도 상당수다. 지역 분산을 기본으로 하는 해외투자에있어 자산군별 분산, 통화 분산 등 진정한 의미의 배분전략이 이미 이뤄지고 있었다.

증권사 PB들에 따르면 거액자산가들은 해외투자시 남보다 빠른 투자, 다방면의 분산 투자를 일상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 강세가 강하게 나타났지만 거액자산가들은 앞서 2014년부터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달러 강세와 신흥국 위기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PB는 "(달러/원 환율이)1100원선 초반일때 거액자산가들은 달러 강세를 대비한 분들이 많다"며 "오히려 해외투자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1200선을 넘어가자 문의가 오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남들이 공포심을 느낄 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분산투자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수석웰스매니저는 "자산가들은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시장에 접근하기 때문에 남들이 공포심을 느낄 때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한다"고 귀띔했다.

최근 국제유가가(WTI기준) 30달러 선을 이탈하며 급락세를 보이지만 거액자산가들의 원유 관련 ETF등에 투자하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달러 아래에서는 저점으로 분할매수 할만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거액자산가일수록 투자상품의 단순수익률 뿐 아니라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해외투자펀드에 가입할 경우 환노출형펀드로 가입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환차익에 대한 분은 과세 대상이다.

반면 해외에 상장된 ETF는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차익에 대해 자유롭다. 더욱이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세 분류과세(세율 22%)해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자에게는 절세까지 노릴 수 있다.

박영빈 대신증권 부산 동래지점 PB는 "자산가 중 해외ETF투자를 직접하는 수요가 많이 늘었다"며 "해외ETF는 달러로 투자해 통화에 대한 자산배분까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별ETF를 고르는게 어렵다면 ETF랩어카운트를 통한 자산관리도 VIP들에게 인기가 높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자산배분 ETF 랩어카운트'는 일부 종목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등 13개의 자산군에 분산해 운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