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우아하고 잔혹한 서스펜스 복수극의 결정판 '드레스 메이커'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00:24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00:26

'드레스 메이커' 케이트 윈슬렛

[뉴스핌=김세혁 기자] 배우 케이트 윈슬렛의 열연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했던 '드레스 메이커'가 마침내 영화팬들과 만난다.

오는 2월11일 극장가에 상륙하는 영화 '드레스 메이커'는 25년 만에 나고 자란 마을로 돌아온 여자 틸리(케이트 윈슬렛)의 수상한 일상을 담은 미스터리 복수극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드레스 메이커'는 동네 소년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마을을 떠나야 했던 틸리가 미친 엄마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오랜만에 마을을 찾은 틸리는 이튿날이 밝자마자 이목을 집중시킨다. 섹시한 몸매에 뇌쇄적 외모로 마을에 일대 광풍을 몰고 온 틸리는 과거 소년을 죽였다는 이유로 미움을 받지만 자신만의 무기로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킨다. 

영화는 틸리가 자신이 소년을 죽이지 않았다는 확신 하에 수사(?)를 시작하면서 극적 서스펜스를 팽팽하게 유지한다. 스스로 기억을 더듬으며 마을 사람들을 죄다 용의선상에 올린 틸리. 하루하루 지나면서 점차 베일에 가려졌던 진실이 드러나고, 마침내 소년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리면서 영화는 급박하게 흘러간다.

'드레스 메이커'가 돋보이는 건 단순히 아픈 소녀시절을 겪은 여자의 복수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마을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갖가지 화려하고 우아한 드레스를 만들어내는 틸리의 묘한 매력으로 재미를 증폭시킨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리암 헴스워스의 풋풋한 남성미도 감상할 수 있다. 

40대 초반에 들어선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력은 갈수록 예리하고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드레스 메이커'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매번 객석의 뒤통수를 칠 만큼 변화무쌍하다. 때로는 '친절한 금자씨' 속 이영애처럼 잔혹하고 도도하다가도, 또 한편에선 한없이 여리고 바보같기까지 하다. 끝을 알 수 없는 이 배우의 매혹적 연기력은 단언컨대 '드레스 메이커'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가 빛나는 건 그와 부딪히는 캐릭터들의 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딸이 동네에서 쫓겨난 뒤 혼자 남았던 엄마 역의 주디 데이비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이 노배우는 케이트 윈슬렛과 딱 어우러지는 연기로 객석을 쥐고 흔든다. 두 배우의 궁합 덕에 '드레스 메이커'는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휴고 위빙과 리암 헴스워스, 사라 스누크 등 조연들의 연기도 수준급이다. 여기서 그들의 활약상을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세 배우 모두 의외의 면모(특히 휴고 위빙)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잔뜩 기대해도 좋다. 감독 조셀린 무어하우스의 위트와 센스가 빚어낸 세련된 코미디 역시 일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브릿지웍스엔터테인먼트(주)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