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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美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둡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04:51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04:52

매크로 경제 총체적 난관
美 두번째 금리인상 6월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일부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로 집결하는 세계 경제 수장들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전례 없는 금융시장 혼란과 주요국 경제의 동반 하강, 여기에 중동과 북한까지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변 상황이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둡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클라우스 슈밥 WEF 설립자 등 포럼 참석자들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번 WEF에서 중국이 단연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6.9% 성장해 25년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상황. 연초 위안화 평가절하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헤집어 놓은 만큼 중국이 정책자 및 석학들 사이에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은 WEF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하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거젠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는 “혼란과 변동성과 위험이 한꺼번에 몰아 닥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뉴욕대학교 교수는 “중국을 포함한 상황이 개선되기 앞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초래된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구조적 문제와 성장 둔화, 부적절한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쉬운 해법이 없다는 데 석학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과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테러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펀더멘털과 자산시장을 동시에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다.

조안 버거 퍼스트랜드 최고경영자는 “매크로 경제 측면에서 더욱 커다란 난관을 맞게 될 것”이라며 “지구촌 경제가 총체적으로 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더욱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에 나서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는 한층 더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JP모간은 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6월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3월에서 대폭 수정된 것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르면 이번주 통화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보이며, ECB 역시 추가 금리인하 및 자산 매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JP모간은 내다봤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 외환 전략가는 “2008년 미국을 필두로 유럽과 중국까지 위기를 맞았다”며 “세 가지의 공통점은 글로벌 신용 팽창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도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창업자는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안감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번 WEF은 곳곳에서 뜨거운 논쟁과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어츠 설립자는 “각 사안에 대해 격론이 펼쳐질 것”이라며 “어쩌면 열띤 논쟁이 이번 WEF의 하이라이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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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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