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위 탈환 레스터, 첼시는 제이미 바디와 라니에리 감독·아스날은 칠웰과 스카우터까지 원해.<사진=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
EPL 1위 탈환 레스터, 첼시는 제이미 바디와 라니에리 감독·아스날은 칠웰과 스카우터까지 원해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팀은 단연 레스터시티다. 레스터시티는 EPL 22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오카자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1-1로 비겼다.
레스터시티는 12승8무2패(승점 44점)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승점 43)을 1점차로 제치고 일단 리그 단독 1위가 됐다. 아스날은 스토크시티와 18일(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EPL 22D일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0여년전 첼시에서 쫓겨나다시피 박차고 나온 라니에리 감독은 외인구단에 가까운 팀을 이끌고 기적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미 첼시와 맨시티에서 구애를 펼치고 있는 제이미 바디와 마레즈뿐 아니라 19세 수비수 벨 칠웰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스날과 리버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벨 칠웰은 이미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주목을 받은 신인이다.
이미 토트넘과 리버풀에서 정기적으로 스카우터를 파견해 그를 모니터링하고 있었고 그의 주급이 단 800파운드(약 140만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레스터 시티는 칠웰의 계약이 아직 18개월 남았지만 그의 주급을 파격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라니에리 감독 역시 "칠웰은 레스터시티의 미래다. 시즌 끝까지 지금 팀 그대로 간다. 어느 누구도 이적시키지 않는다"며 타 구단들의 관심을 차단했다.
실제로 라니에리 감독은 24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팀을 꾸렸고 이 선수들에게 이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미 바디를 노리고 있는 첼시는 시즌이 끝나면 라니에리 감독을 다시 영입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니에리는 2000~2004년까지 첼시를 맡았으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부임과 함께 무리뉴 감독에게 밀려났다.
라니에리 감독은 "첼시 영광의 토대는 내가 닦았다"며 첼시 시절에 대해 자부심을 피력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두 번이나 쫓겨났고 라니에리는 이제 EPL에서 누구도 부럽지 않은 감독이 되어 궁지에 몰린 아브라모비치의 구애를 받는 처지가 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