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패하면 경질' 맨유 판할 “26년간 우승도 못해본 리버풀 따위가” 큰소리. 판할 맨유 감독(왼쪽)이 17일 밤 11시 5분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전를 치른다.<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
[EPL] '패하면 경질' 맨유 판할 “26년간 우승도 못해본 리버풀 따위가” 큰소리
[뉴스핌=김용석 기자] 해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판할 감독이 맨유는 리버풀이 상대하기에는 너무 큰 팀이라며 유독 리버풀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맨유는 17일 밤 11시 5분(한국시간)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전를 치른다.
실제로 판할은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3차례의 리그 경기를 모두 이긴데다 최근 웨인 루니가 골감각을 되찾아 리버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판할 맨유 감독은 “26년동안 리그 우승도 못해본 리버풀이 맨유에 상대가 되겠는가. 맨유는 매우 큰 팀이고 조직력과 인프라가 우수하며 해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10년 전보다 지금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휠씬 어렵다. 전체적으로 팀들 수준이 높아졌고 빅클럽과 나머지 클럽 사이에 격차가 크지 않다. 예나 지금이나 리버풀과 맨유는 톱3에 들어야 하는 팀들이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1990년 이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2013~2014 시즌 수아레즈의 선전으로 오랜 꿈을 달성하는 듯 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호언장담하는 판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 해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리그 9위인 리버풀은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리그 6위 맨유와 같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상위권 도약이 가능해진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삶이 항상 잘나가는 것은 아니다. 축구 감독이 돈을 많이 받는다고만 생각하지 감독의 감정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판할이 미디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판할을 좋게 생각하며 감독을 자르는 게 맨유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비에서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화끈한 공격축구에 대한 일관된 신념을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