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순유입되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블랙록 본사<사진=블룸버그통신> |
블랙록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8억6100만 달러로 1년 전 8억13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같은 기간 4.77달러에서 5.11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일회성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75달러로 지난해 4분기 4.82달러보다 줄었다.
4분기 매출은 1년 사이 2.8% 증가한 2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조정 주당 순익을 4.80달러, 매출을 28억4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블랙록의 장기 순유입 규모는 4분기 540억 달러, 2015년 전체 15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블랙록이 관리하는 자산은 4조6500억 달러 규모로 3분기보다 3%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대표 ETF 상품인 아이셰어즈에는 4분기에만 602억 달러의 순유입이 이뤄졌다.
로런스 핑크 블랙록 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가가 10%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유가 역시 배럴당 24~25달러를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9% 떨어진 블랙록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4.04% 하락한 297.4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