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Mr. Jump'박인규 DGB금융 회장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겠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08:33

"2020년 자산 100조원, 순익 6000억원"비전제시

[뉴스핌=한기진 기자] “Mr. Jump”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이런 이름을 새긴 명함은 최근 기자에게 건넸다. 소매를 걷어 올렸고 붉은 색 넥타이를 뒤로 날리며 허들을 힘차게 뛰어넘는 캐리커처가 인상적이다. 대부분 최고경영자(CEO)들이 단정하게 그린 초상화를 명함에 새긴 것과 대비된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은 ‘서민행복의 꿈! 저축은행으로 오세요’ 등 대부분의 금융권 CEO는 주로 회사를 대표하는 문구를 넣는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자신을 Mr. Jump라고 새긴 명함을 갖고 다닌다.

1954년생으로 올해 62세인 그는 열정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함으로써 어떤 어려움(허들)이라도 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난 Mr. Jump, 장애물은 언제나 있었다”고 박 회장은 설명한다.

박 회장은 실제로 지난 2년 임기 동안 어려움을 ‘점프’해왔다.

2014년 취임하면서 ‘3050(당기순이익 3050억원)’ 목표를 세웠다. 순익 3000억원은 2011년 딱 한번 달성했던 것. 2014년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 다시 ‘어게인(Again 3050)’을 제시했다. 9월말 현재 2900억원을 기록해, 목표달성을 앞두고 있다.

남은 임기 1년동은 박 회장은 더 높은 허들을 넘어야 한다. 2017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박 회장은 “2020년까지 자산 100조원, 순익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작년 12월 정기조직개편 때 미래전략을 수립할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올해 사업계획도 신(新) 금융사업 라인 확대로 정했다.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WM(웰스매니지먼트)사업팀을 신설해 은퇴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영남권에 머물렀던 영업망도 수도권 등으로 확대한다. DGB생명은 대구·경북 지역에 지점을 지속적으로 신설하고 DGB캐피탈은 영업기반 강화를 통해 자산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자산운용업 진출과 필수사업 라인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작년 9월말 현재 DG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56조원, 당기순이익은 2900억원으로 앞으로 5년간 자산과 수익을 두 배로 키워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저성장시대에 영남권에 한정된 영업망으로는 달성하기 쉽지 않다. 한국SC은행 인수설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박 회장은 “SC은행 인수는 관심 없다”고 기자에게 말했지만, “제의를 받은 적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댔다. 그는 2016년이 회장 3년차로 매우 중요한 한 해다. 금융권에서는 굵직한 M&A를 성공시켜 연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대구은행은 50주년에 맞춰 대구 본점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의 임기가 2017년 3월이라, 새 본점 건물에서 50주년을 축하하고 박 회장이 원하는 100년 은행 도약 비전을 밝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박인규 회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후 대구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통 DGB맨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