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팅·코트 아우터 물량 대거 선봬…최대 70~80% 할인
[뉴스핌=강필성 기자] 백화점업계가 최근 찾아온 한파에 화색이 만연하다. 겨울답지 않은 겨울인 탓에 그동안 겨울상품 판매에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은 42년만의 따뜻한 겨울로 꼽힌다.
통상 겨울에는 추울수록, 여름에는 더울수록 백화점 매출은 상승한다. 계절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그만큼 주력상품의 판매가 느는 것이다. 백화점 업계는 따뜻한 겨울로 인해 주춤했던 소비를 한파가 몰려온 이번주, 정기세일 마지막 3일에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올해 첫 정기세일 성과의 분수령이다. 통상 새해 첫 세일은 백화점이 한해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올해 세일 첫 주 매출은 백화점 3사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만큼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세일 막바지에 한파가 찾아오면서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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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5~17일 패딩·코트·모피 등 겨울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총 21개 수도권 점포에서는 '스포츠 겨울 상품전'을 진행하고 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여성·영패션 겨울상품 대전’을, 잠실점과 영등포점에서 ‘겨울맞이 스카프 머플러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마지막 세일 기간에는 주요 브랜드가 최대 70%에 이르는 할인율을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한파와 함께 판매가 급증한 코트·패팅 등 아우터의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5개 점포에서 ‘겨울 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 중동점 대행사장에서는 ‘삼성물산 패션위크’를 진행하고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하는 고객대상으로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촌점 본관 5층 대행사장에서는 ‘아디다스 할인전’을 통해 최대 8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아웃도어 클리어런스’를, 영등포점 이벤트홀에서 ‘겨울패션 클리어런스’ 등 대형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할인율도 각각 80%, 70%로 대규모 아우터 물량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백화점 정기세일은 마지막 3일에 가장 저렴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 찬스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며 “세일 마지막 행사인 만큼 물량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