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올해 1분기엔 현금·금이 킹 " - BofAML/UBS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15:52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15:58

메릴린치 "'현금·변동성·달러'로 패러다임 바뀌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8일 오후 3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발 충격에 글로벌 증시가 일시에 급락하면서 "믿을 건 역시 현금 혹은 금"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올해 1분기에 가장 우수한 투자자산은 '현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1분기엔 현금 확보하세요

또 UBS의 마이클 리스너와 마크 뮐러 분석가는 "금 가격이 8년 약세장의 바닥을 지나면서 앞으로 수년 간 강세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2017년까지 안전한 수익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메릴린치의 하넷 전략가는 지난 2014년 말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의 주인공이 '주식·채권'에서 '달러·변동성·현금'으로 바뀌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12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차 양적완화(QE)를 종료됐고, 작년 12월에는 역사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실시됐다. 이처럼 자산시장 환경이 변화한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급락, 위안화 환율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장 혼란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넷은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금을 보유하고 ▲변동성을 예상하며 ▲주식 등 위험자산 급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식(-2%)과 채권(-3%)은 투자 수익률이 0%인 현금보다도 성적이 부진했다. 이러한 현상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하넷은 "(글로벌 증시 폭락을 거치면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지켜낸 자산은 현금, 금, 국채 등 안전자산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 "선진국 증시, 단기 회복하더라도 2분기 이후 다시 하락"

특히 전세계 금융시장 대혼란 속에 반사이익을 본 것은 금이다.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에 금 선물은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1.5% 오르며 온스당 1100선을 넘어섰다.

금 선물은 8일 오후 2시25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비 0.41% 하락한 온스당 110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BS의 리스너 등은 "S&P500 지수가 단기적으로 2200선, 높게는 2300선까지 반등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갈수록 선별적인 종목장세가 될 것이며 2분기 고점 이후로 약세장에 진입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이 8년 만에 대선 일정을 앞둔 것도 과거 경험상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스너 등은 이어 "유럽 증시의 경우 스톡스50 지수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는데, 1분기에 오버슈팅도 가능하겠지만 대부분의 유럽 주식은 올 여름에 고점을 지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식도 2분기 이후에는 네거티브 서프라이즈에 직면하면서 약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2012년부터 달러/엔 상승과 닛케이 강세를 예상해왔지만, 올해 여름부터는 일본을 매도할 시점이 됐다고 UBS의 분석가들은 의견을 밝혔다. 또 금 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고점을 지나 약세로 전환되는 것으로부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란 견해도 덧붙였다.

◆ 달러/엔, 닛케이도 여름부턴 약세 진입.. 달러 후퇴로 금 수혜 기대

메릴린치의 하넷 전략가도 글로벌 증시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일부 투자자들의 전략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ofA-메릴린치의 고액 자산가 고객층이 지난해 12월에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금 비중을 12%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2년래 최고 수준으로, 그만큼 투자자들의 현금 선호가 강화됐음을 뜻한다.

또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화되며 산유국 등 전세계 국부펀드들이 잉여 현금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것도 주식·채권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소식이다.

산유국 국부펀드는 총 운용 자산이 4조4000억달러에 이르러 글로벌 자산시장의 '큰 손'으로 불린다. 다만 국제유가가 2015~2017년까지 배럴당 50달러 선에 머물며 저유가 추세를 지속할 경우 산유국들도 타격을 받으면서 국부펀드 운용자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매입도 중요 변수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단기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채권 발행에도 부담을 가하게 된다.

하넷 전략가는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에 쓸 자금 조달 창구로 채권을 발행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주식시장에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