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보위 마지막 앨범, 자신의 죽음 예견한 가사와 뮤직비디오 애잔한 감동. 뉴욕에서 데이빗 보위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포스터.<사진=뉴욕 시어터> |
데이빗 보위 마지막 앨범, 자신의 죽음 예견한 가사와 뮤직비디오 애잔한 감동
[뉴스핌=김용석 기자] 영국의 가수이자 글램록 창시자로 유명한 데이빗 보위가 암투병 끝에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앨범과 뮤직비디오가 애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69번째 생일을 맞아 발매된 마지막 앨범(타이틀 블랙스타)는 그의 작별 선물이 됐다.
이 타이틀에는 ‘Look up here, I'm in Heaven(하늘을 올려다 봐, 난 천국에 있어)’이라는 곡이 수록돼 있다.
“하늘을 올려다 봐 나는 지금 천국에 있어. 나에겐 보이지 않는 흉터가 있지. 내 삶은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드라마였지. 이제는 모두가 나를 알지(중략) 나는 파랑새처럼 자유로워질거야”라는 가사가 덤덤하게 이어지는 이 곡은 죽음을 앞둔 한 위대한 예술가의 유언처럼 남은 팬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마지막 뮤직 비디오인 '라자루스'도 지난 주 발매됐는데 마치 유령이 나올듯한 음산한 분위기와 병원 침상에 쓸쓸하게 누운 모습이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
데이빗 보위의 마지막 공식 행사는 12월 뉴욕 뮤지컬 초연 행사다. 이 뮤지컬은 데이빗 보위의 노래를 바탕으로 하며 제목 역시 '라자루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