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 만류했지만…호남민심 악화 고려한 듯
[뉴스핌=박현영 기자]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12일 집단 탈당한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김옥두·이훈평·남궁진·윤철상·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10여 명도 이날 권 고문과 함께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권 고문이 대표로 진행한다.
권 고문은 지난달 문재인 대표를 만나 문 대표의 2선 후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지만 문 대표가 거부하자 호남 민심 악화 등을 고려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지난 5일에도 권 고문을 만나 탈당을 만류했지만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탈당 후 다른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신당 세력의 통합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대철 상임고문도 이번주 전직 의원 40여 명과 탈당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 출신 김관영 의원의 11일 탈당을 시작으로 이번 주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