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유영의 깜짝 피겨 우승 만든 건 김연아 동영상 ... 김연아 “초등때 나보다 낫다” <사진=뉴시스> |
12세 유영의 깜짝 피겨 우승 만든 건 김연아 동영상 ... 김연아 “초등때 나보다 낫다”
[뉴스핌=대중문화부] 피겨 천재가 혜성같이 등장했다. 12세 유영이 피겨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 스포츠 사상 모든 종목을 통틀어 10세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화제를 모았던 유영(12·문원초)은 2년후인 지난 10일 종합 선수권 우승으로 피겨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1.09점으로 1위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122.66점)를 기록해 총점 183.75점으로 여자싱글 시니어부 종합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김연아(26)가 2003년 이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깼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종합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5월 태어난 싱가포르 교포인 유영은 싱가포르에서 살던 6살 무렵 피겨를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 김연아 언니의 동영상을 보면서 피겨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유영은 종합 1위를 차지한 지난 10일 “우승은 전혀 예상 못했어요. 점수가 많이 나와서 당황했어요. 링크장 안에 있으면 천국에 있는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유영에 대해 “제가 초등학교 때보다 더 잘한다. 앞으로 부상만 없으면 실력이 더 좋아질 선수다” 라며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기본기를 더 충실히 다져야 한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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