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왕 조성민을 더 기쁘게 만든 단돈 5만원짜리 레고 블록. 조성민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3점슛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왕 조성민을 더 기쁘게 만든 단돈 5만원짜리 레고 블록
[뉴스핌=대중문화부] 조성민(33)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데뷔후 처음으로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레고 블록을 돌려받아 더 기뻐했다.
사연은 이렇다. 조성민은 전날 올스타전 자선 경매 행사에 자신의 애장품인 '레고 블록'을 내놓았다. 평소 취미가 레고 블록 조립인 그가 정말 큰 맘을 먹고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아끼던 애장품은 단돈 5만원에 팔렸다.
이 블록은 시중 판매가가 10만원이 넘는 제품이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이정현(안양 KGC)이 내놓은 유니폼과 모자(41만원)였다.
조성민은 이에 대해 “너무 저평가돼서 사실 실망했다. 의미 없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런 아쉬움을 잘 아는 KBL이 결국 조성민에게 애장품을 돌려줬다. KBL 관계자는 “낙찰 받은 분에게 잘 설명드려 더 많은 금액을 주고 다시 구매해 조성민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조성민은 애장품을 다시 찾고 기쁨의 표정을 지어 보이며 3점슛왕을 차지 할 때 보다 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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