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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서 통했다…K-톡신, 수출 성장에 실적 '활짝'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5:30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5:30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익 동반 성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주요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올 1분기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K-톡신의 경쟁력 입증으로 성과가 두드려졌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휴젤, 메디톡스 등 국내 톡신 업계 주요 3사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3516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9% 증가한 수치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는 분기 매출 45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2.7% 늘어났다. 이 중 수출 매출은 373억원으로 해외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나보타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는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한 6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볼루스가 지난달 필러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교차시술을 통한 나보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미용시술자 중 85% 이상이 톡신과 필러 교차시술을 권장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37%가 톡신과 필러를 동시 시술하고 있어 나보타의 번들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나보타는 2019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을 포함해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 브라질 등 전 세계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80여 개국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휴젤은 '보툴렉스'의 해외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898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62.6% 증가했다. 보툴렉스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 보툴렉스의 수출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톡신 수출 매출에 대해 "수출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149억원, 북남미 30억원, EU 및 기타 34억원으로 중국향 선적 약 80억원이 반영됐다"며 "수출 지역 중 직판 형태로 평균 판매 단가(ASP)가 압도적으로 높은 호주와 대만 지역 수출이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휴젤의 보툴렉스는 '레티보'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으며 2분기 선적 물량이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회사는 레티보 출시 3년 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에스테틱 시장 기준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보툴렉스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품목 허가를 획득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으로 중국향 수출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휴젤은 최근 신규 3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능력 확충으로 글로벌 톡신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8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기존 공장 대비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진출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출 성장세로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메디톡스는 1분기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64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메디톡스 등 톡신 제제 매출은 총 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매출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메디톡신을 포함해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 메디톡스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새롭게 가세한 차세대 톡신 뉴럭스까지 4종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갖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이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다수의 톡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메디톡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과 시너지를 내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선진 시장 진출 준비 등 중요 프로젝트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톡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우수한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의료 미용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톡신 업계는 높아지는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의료진 대상 세미나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며 "생산 역량 확대와 제품 차별화 전략,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이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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