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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추가 금리인상에 '회의론' 대두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11:39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11:39

연준 올해 4차례 인상 전망, 채권-선물시장 '신뢰상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7일 오후 2시 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미국 경기는 금리 정상화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을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주장이 점점 신뢰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무심한 시장 반응에 추가 금리인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불안감이 연준 내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AP/뉴시스>

10여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난달 회의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6일 공개됐지만 시장은 채권시장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연준 점도표에서 나타났듯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전망을 1.25~1.5%로 제시해 한 번에 25bp씩의 인상을 가정할 경우 총 4번의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4회 정도가 대략적 인상 횟수라며 시장 기대치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올 연말까지 금리가 1% 수준까지만 올라 총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점치는 등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말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연준의 주장과 시장의 해석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 올 한해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장서는 회의론 '고개'

의사록이 공개된 이날 미국채 수익률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연준이 점진적 금리 인상을 점쳤다면 이와 비례관계인 수익률도 위를 향해야 맞지만 시장 반응이 수반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주 초반 중국발 증시 폭락과 중동 불안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2주래 최대 상승폭을 보였던 미국채 가격은(수익률과 반대) 이날 소폭 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가격은 전날보다 19/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7.3bp 내린 2.177%로 작년 12월11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물의 경우 수익률은 7.1bp 하락한 2.940%를 기록했다.

올 들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히려 하락 중이다. <출처=CNBC>

블룸버그통신은 파생상품 시장서는 올 연말 미국 금리 전망치를 약 0.9% 정도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리스그룹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사이먼스는 "시장이 반영 중인 금리 전망치는 연준 자체 전망치보다 낮은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기대치가 트레이더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유가를 중심으로 한 상품가격 약세가 당분간은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후 30년 동안 밑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연준은 당장 올해 중으로 인플레이션이 1.6%까지는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진 유가가 수급 불안정과 달러 강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연준 입장에 대해서도 시장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찰스슈왑 수석 채권전략가 케시 존스는 "낮은 인플레이션은 수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현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가정은 맹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떨고 있는' 연준

올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흐름, 그에 따른 금리 인상 계획을 두고 사실은 연준 내부에서도 불안감은 감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의사록에서 여전히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향후 불확실성 및 리스크에 대해 연준이 우려를 표한 것에 주목하며 정책 추진에 "굉장한 두려움"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이 아무리 개선된다 하더라도 지난 3년 반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반적인 경기 활동이 부진함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 상당수도 이를 이유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서치업체 코너스톤 매크로 애널리스트 로베르토 페를리는 "연준이 아마 계획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 회수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관련 우려사항들이 장황하게 소개됐는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시장 상황까지 더해지면 당장은 금리를 크게 올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소개했다.

프루덴셜 수석 투자전략가 로버트 팁은 "연준의 우려사항과 이 불안 요인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점도표는 더 떨어질(금리인상 횟수 감소) 확률이 크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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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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