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론 매출 72억원 예상...항공테스트 연구소 신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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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임베디드시스템 전문업체인 이에스브이가 장난감용 드론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상장 공모 자금을 활용해 드론 사업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7일 이에스브이는 "'입문용 토이(Toy)드론'에 대한 개발이 거의 끝난 상태"라면서 "2월 구정쯤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판매 계획,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할인마트 등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라고만 언급했다.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드론 벤처기업인 드로젠과 제휴를 맺고 레이싱드론 사업을 시작했다. 드로젠이 개발한 제품을 이에스브이가 양산하는 방식의 제휴다. 다만 이같은 제휴 관계는 최근 해제됐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그 모델을 그대로 대규모 양산하는 데는 문제가 좀 있어서 제휴 관계는 해제했다"면서 "다음모델인 레이싱드론2(가칭)은 올해 3분기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스브이는 최근 드론 자체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상장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투자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토이드론을 포함해 이에스브이가 자체개발 계획중인 드론은 4개 정도다. ▲FPV(First-Person View, 1인칭 시점)를 위한 풀고화질(FHD)급 영상 카메라 탑재 드론 ▲스테레오 카메라 탑재 위치인식 및 회피기동(Auto Evasion Steering) 드론 ▲자동 호버링(Auto Hovering) 및 착륙(Auto Landing) 기능 탑재 드론 등이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 가운데 올해 약 10억원 이상을 드론에 대한 연구개발(R&D)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드론 항공테스트 등을 위한 연구소도 새로 신설할 계획이다. 부지 매입 등을 위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놓고 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경기도 수원쪽에 부지를 매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신사업인 드론 관련 올해 예상 매출에 대해 회사측은 "내부적으로는 목표치가 있지만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이에스브이가 드론 사업에서 72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이에스브이는 영상·소리처리와 자율주행 특화의 임베디드시스템 소프트·하드웨어 전문 기업이다. 전체 종업원 중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50%로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자체 소화해 개발 기간 단축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1년 설립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310%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 달 24일 상장했다.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에이스브이가 매출 86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