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중공업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하기로 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오는 8일경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을 구제하고자 대출상환 유예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보다는 낮은 강도의 구조조정 방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4년 5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이래 유상증자와 부동산 등 자산매각으로 자구노력을 해왔지만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신청이 들어오면 청산 가치와 존속 가치 등을 따져 자율협약 여부를 결정한다. 자율협약을 받아들이면 대출상환 유예, 추가 자금지원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한진중공업 채무는 작년 11월 기준 1조6000억원으로, 이중 1조4000억원이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은행권 채무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