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당국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 믿는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이후 2년의 경영성과로 1등 DNA를 되찾은 것을 꼽았다.
황 회장은 4일 오후 광화문 KT 본사에 위치한 기자실을 찾아 취임 3년차를 맞은 소회와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KT에 오면서 KT의 '고객 최우선'이 공식적으로 1등으로 인정받았다"며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고객 최우선'으로 서비스가 달라졌다는 것"이라며 "KT가 글로벌 1등 기업이자 국민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올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4일 오후 광화문 KT 본사를 찾아 기자들에게 경영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
또 지난 2년 동안의 경영성과를 묻는 질문에 "가장 큰 성과는 직원들이 1등 DNA를 되찾았다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뼈속까지 직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황 회장은 각 종 사업 현황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사업들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기가 인터넷 100만을 돌파했는데 이것이 바로 5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UHD TV, 기가 인터넷 홈 등 여러 다양한 사업들의 시너지가 올해부터 본격화딜 것이며 (우리가)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그 동안 잠재됐던 KT의 잠재력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과 관련해서는 "1년 넘게 전 세계 인터넷은행을 철저하게 분석했다"며 "인터넷 뱅크의 핵심 역량, 인프라, 기술 등에서 KT가 어느 기업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및 합병과 관련해서는 "미래부와 방통위 그리고 공정위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를 방문할 예정인 황 회장은 "과거에 CES에 갈 때는 기조연설 등 짐을 안고 갔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많은 리더들을 만나고 트렌드를 읽고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