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터넷은행] '체질 개선한' KT 황창규호, 미래 먹거리 발굴 성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이후 비통신 계열사 정리…기가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술로 금융·ICT 융합 추진

[뉴스핌=김선엽 기자] 미래먹거리 발굴에 목말라하던 KT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취임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군살빼기에 집중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이번에는 금융업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로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KT로서는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도전·기회를 얻은 셈이다. 동시에 '서민금융' 강화를 추진해 온 정부와 보조를 맞춤으로써 당국과의 협력적 관계도 더욱 공고화될 전망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9월 22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자간담회′을 열고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29일 금융위원회는 KT(8%), 우리은행(10%), GS리테일(10%), 한화생명보험(10%), 다날(10%) 등이 참여한 K뱅크가 카카오뱅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K뱅크는 지난 6월 금융위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발표한 이후 사업권을 따 내기 위해 부단히 애 써 왔다.

현대증권, 한화생명 등 굵직한 금융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켰고 KG이니시스, 다날 등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는 물론 8퍼센트 등 스타트업까지 포섭에 성공했다.

한 때 파트너로 내정됐던 교보생명이 발을 빼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T의 이같은 행보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황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투영됐다는 평가다.

황 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이석채 전 회장이 추진하던 사업들을 대거 정리하며 체질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KT렌탈, KT캐피탈 등 알짜배기 사업도 비통신 계열사라는 이유로 전부 매각해 일각에선 'KT에겐 미래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돼기도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직원 8320명을 명예퇴직 시킨 탓에 '냉혹한 CEO'라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KT는 'ICT 역량에 기초한 신사업 진출'이라는 명분과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실익을 함께 챙길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우리가 축적한 기가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상이 주로 영세업자, 자영업자 등 소규모 상공인이라는 점에서 KT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주역으로 올라설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K뱅크 컨소시엄은, 일정 소득이 없어 제1금융권에 갈 수 없고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표방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신용등급 4~7등급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 4.9~15.5% 금리의 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2위 무선통신사업자인 동시에 1위 유선사업자라는 이유 만으로, 그 동안 일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온 KT 입장에서는 이미지 쇄신의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KT는 '서민금융 강화'를 추진해 온 정부의 구상에 발을 담금으로서 당국과의 협력적 관계도 더욱 공고화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는 어떻게든 기존 금융판을 흔들어 경쟁을 심화시키고 싶어하는 입장"이라며 "KT와 카카오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는 정부의 이러한 구상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KT 김철기 상무는 "KT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은 것"이라며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안착을 통해 금융시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