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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차이나] 새해 중국경제, 템포 느린 안정성장 13.5계획에 투자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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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민생증권 하이난다오 투자전략회 현장 중계

[뉴스핌=강소영 기자] 지난해 12월 19일 중국 100여개 상장사와 내로라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로 몰려들었다. 중국의 유명 증권사 민생증권이 주최하는 '2016년 투자설명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민생증권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투자전략회를 개최하고 있다. 날카롭고 정확한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 분석으로 명성이 높아지면서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려는 상장사와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인 400여 명이 참가해 민생증권 투자전략회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매체로는 뉴스핌이 유일하게 민생증권의 초청을 받아 '2016 투자전략회'에 참가했다. 뉴스핌 취재진은 현장에서  중국 주요 상장사 중역, 유명 이코노미스트, 경제 분석가, 사모펀드 대표들을 만나 2016년 중국 경제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 경착륙 걱정은 기우, 부동산 아직 희망 

2016 민생증권 투자전략회에서 추샤오화 민생증권 수석 경제학자가 올해 중국의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민생증권 제공>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국의 경제 전문가와 기업가들은 2016년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겠지만 경착륙의 우려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 설명회에서 추샤오화(邱曉華·사진) 민생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적극적인 재정과 산업화, 도시화, 정보화, 농업현대화와 지역균형 발전 정책 등 정부 정책이 중국의 단기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일부가 우려하는 급격한 경제 하방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선 2020년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서 최저 6.5%이상의 성장률을 사수해야 해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투자 소비와 각부문 국내 수요 진작에 주력해 경착륙을 예방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올해 경제성장률이 6.9%라면 앞으로 5년 6.55%의 성장률을 유지해야만 전면적 샤오캉 건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추 수석 경제학자가 전망한 2016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6~6.8% 수준이다. 이는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전망한 2016년 성장 예측치  6.7% 내외와도 부합하는 수치다. 

분야별 올해 성장 추이는 농업 증가율이 3~4%, 산업 증가율은 6~7%, 3차 산업 증가율은 7~8%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투자 증가율이 10% 내외, 소비품 증가율은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5년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은 올해 하락을 멈추고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추샤오화 수석경제학자는 강조했다.

추 수석경제학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부동산과 자동차 산업은 중국 산업 중에서 경기를 가장 근본적으로 반영하는 섹터로, 최근 몇 년 두 시장의 부진은 효과적인 정책부재와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 현대화 추진 측면에서 보면 부동산 시장의 성장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추 수석경제학자의 견해다. 

결론적으로 2016년 중국 경제는 재정확대, 민생보장 정책과 경기부양 기조에 힘입어 성장 둔화세가 '둔화'하면서 경착륙 우려를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의 한 경제 전문가는 추샤오화 수석 경제학자의 연설에 대한 소감을 묻자  "추 수석경제학자는 중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가"라며 "올해 중국 경제 환경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 2016년 자산 대이동 꿈틀: 지분 주식 채권 외환 투자 부상 

2016 민생증권 투자전략회에서 연설중인 관칭유 원장 <사진=민생증권 제공>

관칭유(管淸友) 민생증권연구원 집행원장은 올해의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연설에서 2016년을 '자산 대이동의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부동산·인프라 건설·수출 등 전통적 자본 집중 영역의 비중이 줄어들고, 지분투자·채권·주식·외환 등이 차세대 중점 투자섹터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투자의 중심 역할을 했던 분야 중 부동산 시장은 올해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해소가 중점으로 진행되면서 투자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수입 증가세 둔화와 지출 증가세 가속으로 인프라 건설도 위축될 것이며, 고환율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출의 급격한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관 원장의 설명이다.

대신 자본시장 구조 다층화로 상장폐지가 빈번해지면서 지분투자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분투자 분야에서는 특히 신삼판 시장을 주목하라고 권유했다.

무위험이자율의 지속적 하락으로 채권시장도 안정적인 투자시장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시장은 이른바 '미친소 시황(가파른 상승장)'은 재연되지 않겠지만,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2016~2020년)과 관련된 종목에서 새로운 투자기회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3.5규획에 부합한 5대 투자 키워드로 ▲ 혁신 성장(인터넷 플러스, 빅데이터, 중국제조2025) ▲ 조화로운 발전(군민 협력, 3대 지역 발전, 도시화) ▲ 녹색발전(환경보호, 신에너지, 순환경제) ▲ 시장 개방(서비스업, 대외투자, 과잉공급 분야 수출) ▲ 민생안정(공공서비스, 빈부격차해소, 의료 보건)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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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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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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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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